
16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병욱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혜란 기자]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이 16일 새롭게 출범, 막말이 난무하는 당의 '기강 잡기'에 나섰다.
안병욱 카톨릭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고, 위원은 민홍철·인재근·이개호 의원과 김삼화·박현석 변호사, 법안 스님, 서화숙 전 한국일보 선임기자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2일 임기가 만료된 1기에 이어 이날 임명장을 받았다.
현재 심판원에서 징계 심의를 받고 있는 현역 의원은 모두 세 명이다. '공갈' 막말로 당직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뒤 재심을 청구한 정청래 최고위원과 문재인 대표를 비판해 당 분열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제소된 조경태 의원에 이어 지난 15일에는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도 "비노는 새누리당의 세작(細作·간첩)" 발언으로 심판원에 제소됐다.
심판원은 이날 최근 잇단 당내 막말 사태에 엄격하게 대응해 당 기강을 확립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병욱 위원장은 임명장 수여식 인사말에서 "최근에 일어난 사태를 보면 마치 우리가 살얼음판 위를 걸으면서 건너편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향해 나가고 있는데 일부 한두 사람이 신중하지 못한 언행을 해 그 얼음판이 깨질 위험에 처한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모두 다 물에 가라앉게 된다"고 우려했다.
김하중 위원도 "사소한 말 한마디가 당 단합을 해치고 총선과 대선에서 이길 기회를 상실케 할 수도 있다"며 "심판원에 주어진 소명은 무책임한 당원의 언행을 바로잡고 기강을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명장을 수여한 문 대표는 "기강이 바로 서야 우리 당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무책임한 말과 행동이 내부에서 스스로 무너뜨려 왔다. 책임 있는 말과 행동이 지금처럼 요구되는 때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기강과 책임을 바로 세우는 게 우리 당을 신뢰받는 정당으로 만드는 핵심"이라며 "새로 출범한 심판원이 그 중심을 바로 잡아달라. 국민의 눈과 당원의 잣대로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심판위원들은 임명장 수여식 직후 첫 회의를 열고 징계 심의에 착수했다. 안 원장은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최고위원 재심 건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키로 했고 김 사무부총장 건은 (전날) 제소가 들어왔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도록 (관련 자료를) 사무국에 요청했다"며 "다음 회의에서 조사 결과를 놓고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의견 차이가 있어도 양보하고 삭히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국민이 당에 요구하는 것은 그 수준을 넘는 것 같다. 일시적으로 엄한 잣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심판원은 오는 25일 2차 회의를 열어 정 최고위원 재심 건을 결론지을 예정이다.
안병욱 카톨릭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고, 위원은 민홍철·인재근·이개호 의원과 김삼화·박현석 변호사, 법안 스님, 서화숙 전 한국일보 선임기자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2일 임기가 만료된 1기에 이어 이날 임명장을 받았다.
현재 심판원에서 징계 심의를 받고 있는 현역 의원은 모두 세 명이다. '공갈' 막말로 당직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뒤 재심을 청구한 정청래 최고위원과 문재인 대표를 비판해 당 분열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제소된 조경태 의원에 이어 지난 15일에는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도 "비노는 새누리당의 세작(細作·간첩)" 발언으로 심판원에 제소됐다.
심판원은 이날 최근 잇단 당내 막말 사태에 엄격하게 대응해 당 기강을 확립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병욱 위원장은 임명장 수여식 인사말에서 "최근에 일어난 사태를 보면 마치 우리가 살얼음판 위를 걸으면서 건너편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향해 나가고 있는데 일부 한두 사람이 신중하지 못한 언행을 해 그 얼음판이 깨질 위험에 처한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모두 다 물에 가라앉게 된다"고 우려했다.
김하중 위원도 "사소한 말 한마디가 당 단합을 해치고 총선과 대선에서 이길 기회를 상실케 할 수도 있다"며 "심판원에 주어진 소명은 무책임한 당원의 언행을 바로잡고 기강을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명장을 수여한 문 대표는 "기강이 바로 서야 우리 당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무책임한 말과 행동이 내부에서 스스로 무너뜨려 왔다. 책임 있는 말과 행동이 지금처럼 요구되는 때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기강과 책임을 바로 세우는 게 우리 당을 신뢰받는 정당으로 만드는 핵심"이라며 "새로 출범한 심판원이 그 중심을 바로 잡아달라. 국민의 눈과 당원의 잣대로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심판위원들은 임명장 수여식 직후 첫 회의를 열고 징계 심의에 착수했다. 안 원장은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최고위원 재심 건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키로 했고 김 사무부총장 건은 (전날) 제소가 들어왔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도록 (관련 자료를) 사무국에 요청했다"며 "다음 회의에서 조사 결과를 놓고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의견 차이가 있어도 양보하고 삭히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국민이 당에 요구하는 것은 그 수준을 넘는 것 같다. 일시적으로 엄한 잣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심판원은 오는 25일 2차 회의를 열어 정 최고위원 재심 건을 결론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