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15일(현지시간) dpa통신과 일간 디벨트, 포쿠스 온라인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북한 국가관광청은 주독일 북한 대사관에 파견자를 보내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에 북한 관광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 이달부터 정기적으로 북한의 주요 관광지 개장 소식을 전한다.
지난해 북한을 여행한 관광객 10만명 중 유럽인은 5500명으로, 이 중 25%가 독일어 사용권에서 왔다. 나머지는 주로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러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도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다.
북한은 관광객 유치 목표를 2017년에는 100만명, 2020년에는 200만명으로 잡고 있다.
북한의 관광객 유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관심사다. 최소한의 투자로도 큰 돈벌이를 할 수 있고, 폐쇄적으로 각인된 대외이미지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양 교외의 관광지로는 금강산과 동해안의 원산이 개발되고 있다. 원산에서는 최근 고급 스키리조트가 문을 열었고, 해변을 따라 레스토랑도 생기고 있다.
북한을 여행할 때는 안내원이 따라붙어 감시하고, 모범학교와 병원, 농가 등 선전용 여행지를 필수적으로 방문해야 한다고 디 벨트는 지적했다.
한편, 독일 외무부는 북한 여행객에게 독재국가인 북한에서 정치적 긴장이 불시에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도 자국민에게 북한 방문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