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경협 ‘세작발언’ 향해 “분열과 갈등 막말이자 지나친 표현”

2015-06-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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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친노(친노무현)그룹 김경협 의원의 ‘세작 발언’과 관련해 “이것이야말로 분열하고 갈등을 유발시키는 막말”이라며 “조금 지나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저는 분명히 비노(비노무현)이나, 김 의원이 얘기한대로 새정치연합의 당원 및 특히 국회의원들은 다 친DJ(김대중 전 대통령)·친노다, 그런 의미를 강조하면서 왜 하필 친노가 아닌 사람은 새누리당의 세작이라는 막말을 했는지…”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박 의원의 ‘당내 최소 4대 그룹에서 분당 및 신당 창당 준비’ 발언을 해당행위로 규정한 데 대해선 “벌써부터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있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안 되기에 잘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얘기했고, 김 위원장도 상당히 경청을 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런 말이 막말이라고 하면 정치에서 무슨 말을 하면 다 막말로 해석되나. 얘기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의 공천 혁신안과 관련해선 “새정치연합의 최대 혁신은 정권교체”라며 “이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도 혁신공천을 통해 당선 가능한 사람을 공천해 원내 의석을 확보하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원숭이는 떨어지면 원숭이지만, 정치인은 (선거에서) 떨어지면 사람도 아니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당선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정치인은 선비적 문제의식을 추구하면서도 현실적인 상인 감각이 필요하다. 이 상인 감각이 당선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혁신의 주요방향으로 ‘정체성’을 꼽은 것과 관련해선 “우리 당의 정체성은 중도개혁”이라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향후 노선투쟁을 예고했다.

한편 박 의원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를 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났다”면서도 “새정치연합이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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