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 '중위험·중수익' 상품 관심 증가

2015-06-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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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보수적인 투자자들의 갈증이 더 심화된 가운데 장기적으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줄 금융투자 상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

1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금융투자 상품인 롱숏펀드, 주식과 채권에 고루 투자하는 혼합형펀드, 해외 자산배분펀드 등에 보수적인 투자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ELS 인덱스 펀드는 여러 개의 ELS에 분산 투자하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다. 저금리 시대 중위험·중수익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은 지수형 ELS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다. 가입액에 제한이 없고 추가 투자와 환매 시점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예로 삼성자산운용 '삼성 주가연계증권(ELS)인덱스 펀드'는 작년 8월 출시 이후 600억원이 유입됐고 설정 후 지난 15일 기준 4.81%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채권형펀드도 초저금리 시대 시선을 끄는 안정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조원 이상의 초대형 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선진국과 신흥국 우량 국공채에 자산 배분하는 글로벌 채권펀드다. 모기지 채권과 투자등급 이상 회사채 등의 전 세계 채권에 분산 투자한다. 2009년 6월 설정 이후 52%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롱숏펀드 중 가운데서는 최근 일본 증시 강세에 힘입어 여기에 투자하는 펀드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과 국내 증시에서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Long)하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종목이나 지수선물을 매도(Short)하는 롱숏전략을 구사해 안정적인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인기다. 예를 들어 KB자산운용의 KB한일롱숏펀드는 작년 2월 출시돼 올해 4.33%, 최근 1년간 7.22%의 수익률을 각각 올리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의 추가 하락으로 장기적으로 위험은 최소화하면서 은행 예금처럼 안정적인 수익을 주는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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