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새누리당,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국회에서 만나 황 후보자 인준 절차에 대한 협상을 벌인다.
새누리당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 국무총리가 나서려면 18일 이전에는 총리 인준 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인사청문회에서 자료제출 부실에 대한 황 후보자의 사과와 관련법 재정비가 우선이라며 맞서고 있다.

전날 진통 끝에 '국회법 개정안(정의화 국회의장 중재안)'을 정부로 이송한 여야는 오늘(16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 테이블에 올린다. (사진설명)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다만 전날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를 방해하는 요인들을 사라질 수 있도록 법적조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그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가 이뤄졌다"며 "아마 원내수석끼리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해 황 후보자 인준 절차 논의에 청신호를 보이기도 했다.
만약 이날 여야 합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황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는 17일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명동의안 직권상정 카드를 들고 있는 정의화 의장도 "17일 오전까지는 여야의 협상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