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7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앞 임시 격리 진료소 앞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의 17%는 의사·간호사 등의 병원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메르스 확진자 150명 가운데 70명(47%)은 메르스에 노출된 병원을 찾은 환자였다.
병원 종사자인 감염자는 모두 26명(17%)으로 의사 3명, 간호사 9명, 간병인 7명 등이다.
의사 중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 2명과 완치된 365서울열린의원 의사 등이 포함됐다.
최근 메르스 확진 판정을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과 보안요원 등의 기타 병원 종사자도 6명 있었다.
확진자 150명 가운데 남성이 91명(61%)으로 여성(59명·39%)보다 많았다.
연령은 50대 31명(21%), 60대 29명(19%), 40대 28명(19%)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16명 중 70대가 7명(44%)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명(31%), 80대 2명(13%), 50대 2명(13%)이 그 뒤를 이었다.
사망자도 남성이 11명(69%)으로 여성(5명·31%)보다 많았다.
사망자 중 14명(87.5%)은 만성호흡기질환, 암·심뇌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