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차 감염자 등 메르스 환자 12명 추가…사망자 14명으로 늘어

2015-06-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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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대청병원에서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대전시의 요청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청병원에서 진료 활동을 펼칠 의료 인력을 파견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전 서구 대청병원에서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대전시의 요청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청병원에서 진료 활동을 펼칠 의료 인력을 파견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3차 감염자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4차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메르스 환자는 12명이나 늘어 138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3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12명 추가돼 총 환자수가 13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4차 감염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지난달 20일 1번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4일 만이다.
국내 첫 4차 감염자는 70세 남성인 133번 환자로, 지난 5일과 6일 76번 환자(75·여·6월10일 사망)를 운송하던 구급차 운전자다.

추가 환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35)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경우는 2명이었다.

다른 3명은 16번 환자를 통해 대청병원에서, 1명은 같은 환자를 통해 건양대병원에서 각각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5명은 삼성서울병원 관련된 환자로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아 '역학조사 진행 중'인 환자로 분류됐다.

전날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뒤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재검에 들어갔던 7세 아동 환자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날 118번 환자(67·여)가 숨져 메르스 확진 환자 중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5~27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했으며 지난 9일부터 아주대병원 격리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고혈압을 앓고있던 이 환자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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