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비행 도중 여승무원(28)을 조종실로 불러 스마트폰으로 셀카(셀프 카메라·스스로 찍은 사진)를 찍은 일본항공의 한 조종사(47)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항공은 “지난 7일 여객기가 일본 북부에서 출발해 오사카로 가던 도중 부조종사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여승무원을 불러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24일 승객 150명을 태운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조종실 안전 문제가 두드러진 가운데 일어나 더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저먼윙스 여객기의 부조종사는 조종사가 화장실에 간 사이 조종실 문을 잠근 뒤 여객기를 산악지대로 추락시켰다. 이 사고 이후 많은 항공사가 조종실에는 반드시 2명이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