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꺾이나?…감염환자·격리자 큰 폭으로 줄어(종합)

2015-06-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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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르스 확진자 4명 추가 총 126명.."3명 삼성서울병원 통해 감염"]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확산 속도가 한풀 꺾였다.

1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현재 메르스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된 사람이 3680명으로 전날보다 125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 확진된 환자 수도 4명으로 전일 증가폭인 14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자택 격리자는 전날보다 138명 줄었고 기관격리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었다.

이날 격리 해제된 사람은 모두 294명이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 환자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총 126명이며, 사망자는 11명,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7명이 됐다. 

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합동점검반이 권고한 것처럼 학교 휴업 철회를 강력하게 권고한다"며 "확진자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메르스의 공기 중 전파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낮으니 걱정하지 않고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병원으로는 서울 송파구 송태의내과, 경기 평택 이동훈내과, 경기 김포우리병원 등이 추가됐다.

대책본부는 또 이날 오후 3시 메르스 관련 경제동향과 대응방향을 위한 부처간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음압병상 부족에 대비해 공공·민간병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이동식 음압장비, 음압텐트 등의 조달을 지원하고 격리자 가구에 대한 긴급생계 지원을 강화하는 등 메르스 대응을 위한 예산지원 사안을 다룬다. 

국민안심병원 신청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본부는 현재 전국 80여개 병원이 신청했다며, 격리시설 마련 등의 준비를 거쳐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내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로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 대해 진료 전과정을 별도 공간에서 진료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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