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대문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자치구 최초 복지 방문사업에 대한 전산시스템을 개발해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해소 중입니다. 이를 통해 중복적으로 혜택이 주어지는 사례는 없애고 한부모가정이나 독거노인 등의 수혜자 정보를 더욱 철저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문석진(60)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12일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복지체감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 중이라고 밝혔다. 구(區)는 올해 3월 복지방문지도를 선보였다. 이 전산시스템은 웹 상에서 지원 대상자의 각종 정보 확인이 가능토록 했다. 위기가정의 위험도에 따라 단계별 색깔을 달리 표시해 위기관리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특히 수시로 대상자의 욕구를 점검해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현재 이 시스템에는 14개 동(洞) 6900건을 등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4367세대에 6800번 찾았다. 복지동장, 방문간호사, 복지통장, 동협의체 위원 등의 공동방문으로 다각도 도움이 제공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여기서 모두 1395건의 서비스 연계가 이뤄졌다.
서대문구는 4대 역세권개발을 구정의 주요 목표로 잡았다. 그 실천으로 9월에 4대 역세권 TF를 만들고 국장급 간부에게 총괄팀장 역할을 맡겼다. 현재 성과는 신촌의 경우 서울시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 100억여 원을 지원받아 올해부터 4년간 추진 중이다. 아현·서대문은 비즈니스호텔 유치와 함께 조만간 서대문고가 철거로 도시경관이 확 트일 전망이다.
가좌지역은 북가좌1동을 중심으로 한 동마을복지센터 시범 일정이 시작됐다. 특히 홍제역세권은 홍제3구역이 정상 궤도에 올라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곳 일대에 엄마와 아이를 위한 '맘이코노 센터', 어르신 대상 '청춘 액티브센터', 지역자원과 관련된 건강관리거점 '시민건강플랜센터' 등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 이미 철거는 완료된 상태로 올 11월께 조합 구성이 예정됐다.
문석진 구청장은 "역세권은 서울의 도심이면서 한편으로 매우 낙후된 동네다. 역점으로 정한 4곳 가운데 먼저 1곳이 첫 단추를 끼우면 그 파급효과가 다른 곳까지 긍정영향을 줘 본격화될 것"이라며 "TF에서 다수의 아이디어가 나와 권별역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복지·경제·문화교육·환경·참여를 주제로 5대 전략적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환경 분야에서는 한양도성 우백호 생태통로와 북한산 무장애 자락길 조성에 나섰다. 이로써 종로구 및 관내 홍제동에 걸친 인왕산과 안산을 녹지축으로 이어 구민들이 도심 속에서 마음껏 자연을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연내 서대문고가 철거로 쾌적한 도시이미지를 만들 예정이다. 보행자가 걷기 편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불법 현수막은 철저히 단속하고 간판을 개선하는 동시에 보도환경 또한 꾸준히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