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 게 값'…'제주 한란' 실태조사 추진

▲제주 한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부르는 게 값”이라는 천연기념물 ‘제주 한란’ 등에 대해 실태조사가 추진된다.
제주 한란은 전시회에 출품될 만한 한 촉의 값어치가 5000만원을 넘는다는 귀중한 몸이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제주 ‘한란’과 제주지역 자생 ‘난’ 실태 조사를 통해 앞으로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의 효율성에 대한 연구 용역을 국비지원 사업으로 다음달 시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제주의 ‘한란’은 지난 1967년 7월 천연기념물 제191호 ‘종’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그러기에 제주도 밖으로 반출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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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귀포시 ‘상효동 한란자생지’를 지난 2002년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제43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이 곳에서 40필지·38만9879㎡에 한란 약 1237개체 4341촉이 자라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지난해 11월 개관된 한란 전시관이 현재 관람객에게 무료 개방되고 있다.

이번 시행되는 연구용역 범위에는 도내 일반인 한란 재배 현황 조사 및 소득사업과의 연계성, 앞으로 한란의 대중적 수요 충족에 대한 방안 등을 내놓는다.

또 상효동 한란자생지 구역의 문화관광 자원화 계획 등 한란 관련분야 및 제주지역의 자생란인 새우란, 사철란 등의 분야도 과업범위에 포함시켜 연구용역 성과물을 제시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기간은 총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정, 사업비 2억원 중 1억4000만원(70%)은 국비지원을 받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 관계부서와 도 문화재 전문위원 사전 협의를 거쳐 도내 난 식물의 체계적 관리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