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링크] "홍대 교수의 교수법?" 도 넘은 기말고사 지문에 뿔난 총학

2015-06-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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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아영 기자 =홍익대의 한 교수가 시험문제를 내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표현을 넣어 논란입니다. 11일 홍익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 학교 법과대학 A교수는 최근 치러진 1학기 영미법 기말고사 지문에서 두 전직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어 표현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홍대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법대 학생회를 포함한 9개 단과대 학생회는 성명을 내 A교수의 사과와 퇴진을 요구했다고 하는군요. 논란이 된 지문의 내용과 A교수의 해명을 모아봤습니다. 
※사진·링크를 클릭하면 원문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기말고사 중 논란이 된 지문에 성명서 발표한 홍대 총학

총학생회가 공개한 한 지문에는 노 전 대통령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Roh'가 등장했다. 지문은 “Roh는 17세였고 그의 지능지수(IQ)는 69였다. 그는 6세 때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린 결과 뇌에 결함이 생겨 고통받았다”고 서술돼 있다.또 다른 지문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빚 떼먹는 사람 대중(Dae-jung Deadbeat)’이 ‘흑산도(Black Mountain Isle)’라는 이름의 홍어 음식점을 열었다는 표현도 있다.이 같은 지문이 홍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자 총학생회는 학교본부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고, 긴급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A교수와도 3차례 면담해 그의 입장을 물었다.A교수는 학생들과 면담에서 “전직 대통령을 비하할 목적으로 지문을 낸 것은 아니다”면서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도 아닌데 역사의 비판을 받아야 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나만의 교수법이다",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려는 목적이었다" 등의 입장을 밝혔다고 총학생회는 전했다.[사진=홍익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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