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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사진= 아주경제DB]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이 또 다시 강등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0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했다. 그리스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S&P는 강등 원인으로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 사이의 합의 난항을 꼽았다.
S&P는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따른 강등”이라면서 “채권단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리스 정부는 1년 이내에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그리스는 지난 5일 만기가 돌아온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3억 유로(약 3781억원)를 갚지 못하고 이달 말로 상환을 연기해 디폴트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리스는 5일 만기 부채와 6월 중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IMF 부채를 이달 말 한번에 상환하겠다는 방침이다.
S&P는 이에 대해 “그리스가 채무 상환 의무보다 국내 유동성 부족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리스의 협상이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그리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이날 밤 막바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가 불투명했던 이들의 3자 회동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된 유럽연합(EU)-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독일정부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