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외교로 제2의 인생을 열고 있는 김혜문 광주시청 국제협력 중국 담당 주무관

2015-06-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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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20여일 앞둔 14일 아주경제와 만난 김혜문(47) 광주시청 정책기획관실 국제협력팀 중국교류담당 주무관 [사진=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U대회를 앞두고 중국 대사부터 광주시의 중국 우호도시인 광저우시, 창쯔시 대표단이 올 예정입니다. 초청장 준비부터 숙소등 일정을 체크하느라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20여일 앞둔 14일 김혜문(47) 광주시청 정책기획관실 국제협력팀 중국교류담당 주무관은 "(큰 대회를 앞두고) 요즘엔 진짜 눈코뜰새 없이 바빠요"라며 조금은 느리지만 또박또박 말했다.

광주시청에서 6년째 근무중인 김씨는 일주일에 세 번 직원들에게 중국어 수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최근에는 수업이 끝나면 바로 중국에서 올 손님들 일정관리를 체크하기위해 중국과 전화 통화하는 일로 바빠졌다.
김씨는 중국 길림성에서 교사인 양부모 밑에서 7명의 딸부잣집에서 6째로 태어났다.

1990년 길림성 한 초등학교 교사로 6년간 있다가 한국에서 큰 꿈을 펼치고자 1996년 광주로 와 중국어 강사 등을 지내며 활동했었다. 광주시청에는 2010년 공채로 들어왔다.

김씨는 공직생활 초창기를 떠올리며 "중국에서 대학나오고 한국에서 석사학위 공부도 했지만 시청에 들어와 보고전(보고서) 양식에 맞춰 서류 만들기가 힘들었다"며 "학생들 가르치는 것과는 다르게 공무원 조직생활이 낯설기도하고 조금은 적응하기가 힘들었다"며 회상했다.

광주는 윤장현 시장 민선 6기 들어와 역점 시책인 '중국과 친해지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광저우시 등 자매도시 3곳, 우한시 등 우호협력도시 6곳, 베이징 등 2곳은 MOU를 맺고 있다.

김씨는 광주의 ‘중국과 친해지기’사업에 대해 "중국속담에 '시작은 봄에 있고 오늘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시작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준비단계이니만큼 관에서 기반을 만들고 민간교류 등이 더 활성화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앞으로 "광주시가 그 어느 도시보다 중국교류가 활성화돼서 중국에서도 광주하면 다 알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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