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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나성 발굴 현장공개장면[사진제공=부여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6월 11일 부여 나성(청산성 구간), 가림성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부여 나성(청산성 구간) 7차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 내측의 배수로 시설과 경사면에 대한 계단식 대지조성시설 등을 확인하였으며 나성 폐성 이후에 조성된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분묘유구 20기 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발견된 연화문전돌은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것으로 부여지역의 건축유적에서는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나성의 초축시기가 사비천도 이전이었음을 알려주는 추가적인 단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철제모루는 능산리사지에서 출토된 모루와 유사한 것으로 그 크기와 무게는 능산리사지 출토품보다 더 큰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당시 나성(청산성 구간)에서 직접 철제용품을 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림성은 백제 동성왕(501년) 때에 축조한 사비도성의 남측 거점성으로 발굴조사 결과 동성벽을 100m 가량 노출하여 정연하게 ‘品’자형 쌓기 한 백제시대 성벽을 확인하였다.
성벽은 백제시대 초축 이후 개․보수의 흔적과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기와편을 통해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음이 밝혀졌고, 성벽의 최대 높이는 8.5m임을 확인하였다.
군 관계자는 “백제시대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전문가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찬란한 백제의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