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3.4%, 박근혜 대통령 미국 순방 연기 ‘잘한 결정’

2015-06-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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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대전·충청·세종 71.9%가 긍정적…세대별 응답도 긍정이 압도적

박근혜 대통령. 1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종합편성채널 ‘MBN’ 의뢰로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 연기에 대한 긴급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제공=청와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 3명 중 2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10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사태를 막기 위해 미국 방문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1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종합편성채널 ‘MBN’ 의뢰로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 연기에 대한 긴급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의견은 20.6%에 그쳤다. 긍정적인 평가가 3배 이상 높은 셈이다. ‘잘 모름’은 16.0%로 집계됐다.

앞서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 연기 결정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8일∼9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서도 ‘순방 연기’ 의견이 53.2%로, ‘예정대로 순방해야 한다’는 의견(39.2%)보다 많았다.

특히 지역과 연령 등을 가리지 않고 ‘잘한 결정’이라고 답한 비율이 다수를 차지했다. 지역적으로는 △대전·충청·세종(잘한 결정 71.9% vs 잘못한 결정 14.6%) △광주·전라(65.9% vs 19.2%) △경기·인천(62.3% vs 21.0%) △부산·경남·울산(61.7% vs 16.8%) △서울(61.5% vs 19.3%) △대구·경북(58.4% vs 35.8%) 등 모든 지역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 연기 결정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8일∼9일 이틀간에 걸쳐 실시된 조사에서도 ‘순방 연기’ 의견이 53.2%로, ‘예정대로 순방해야 한다’는 의견(39.2%)보다 많았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세대별로는 △50대(잘한 결정 69.1% vs 잘못한 결정 25.0%) △40대(65.6% vs 24.6%) △30대(64.8% vs 13.0%) △60대 이상(62.7% vs 29.1%) △20대(53.7% vs 9.6%) 순으로 ‘잘한 결정’이라고 봤다.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잘한 결정 64.8% vs 잘못한 결정 17.8%)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64.6% vs 16.4%) △새누리당 지지층(62.4% vs 28.5%) 등의 순이었다.

이념성향에서는 △진보층(잘한 결정 74.0% vs 잘못한 결정 11.6%) △중도보수층(62.6% vs 8.3%) △중도층(60.6% vs 26.5%) △보수층(59.7% vs 29.7%) 순으로 긍정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3%였다. 최종 수치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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