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칠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장 인터뷰

2015-06-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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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칠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장[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

백승칠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장[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지난 8일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에서 백승칠 상주지사장(55)이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국농어촌공사에서 25년을 다양한 직무역량을 바탕으로 근무하시면서 그동안의 자랑할 만한 성과와 상주지사에서 중요하게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공사의 여러 사업을 두루 수행했지만 특히 농지은행사업에 대해서는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경험해 공사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상주는 농가인구가 전국시중에서 36%로 제일 높고 농업생산성 또한 높습니다. 이런 장점을 활용해 지역 김종태 국회의원이 추진하는 상주시 농업기반시설 마스터플랜 5000여억원을 사업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태지와 지평지의 수상태양광 발전사업도 현재 주민들의 반대의견도 있지만 원만하게 협의해 추진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공사 주력사업인 농지은행사업과 유지관리 사업의 내실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 농어촌정비사업, 농업용수공급 및 수리시설물 관리, 영농규모화 확대와 농지은행 등을 통한 농업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농업인의 소득증대 및 농촌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위해 공사가 선행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 무엇보다 상주지사 직원들에게 저는 맡은바 업무를 처리할 때 주인의식을 갖고 책임 있는 자세로 매사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그렇게 될 때 일하는 방식도 자연스럽게 개선돼 농업인을 비롯한 고객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실사구시의 일하는 방식과도 통합니다. 또한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응대하는 마음자세와 실천은 곧 다른 의미의 청렴 실천의 기본이라 믿기에 상주지사 부서장 핵심 실천과제중의 하나를 고객과 함께 청렴한 세상 만들기를 선정해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런 바탕위에 맡은바 주어진 업무를 추진한다면 농어촌정비사업, 농업용수 공급사업, 농지은행사업 등은 원활하게 잘 마무리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 농업용수 확보 및 재해예방을 위한 상주지사의 사업을 소개해주십시오.
  - 정부정책 사업으로 추진한 농업용 저수지 오태지와 지평지의 둑높이기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추가저수량 4000만㎥을 확보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해방지와 농업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내 25개 주요 저수지에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해 노후⋅ 파손 또는 기능이 저하된 수리시설의 보수·보강 등을 통해 재해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2014년에는 개운지를 개보수 했고, 2015년 황령지를 개보수 할 계획입니다.

▲ 농업생산성 향상과 생활환경 개선 분야에 대해 한 말씀.
  -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2020년까지 화내지구와 화남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과 흥각, 한들지구 배수개선사업, 개운 수리시설개보수사업 등 (2020년까지) 11개 지구를 추진해 식량안보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상주시 관내의 항구적 가뭄 해결을 위해 풍부한 낙동강물을 이용한 하천수 활용사업(상주1, 상주 2, 낙단1, 낙단2등 4개지구 3,454억원)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생활환경개선분야 사업으로는 농촌마을개발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은자골, 야무지 권역의 2개 지구를 완공했고, 2015년 현재 오봉산등 9개 지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농어촌의 소득증대와 주민들의 정주여건 확충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농지은행사업에 대해 한 말씀.
  - 공사는 1990년부터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업인의 영농규모 확대 및 농가부채 경감, 농업인의 안정적인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사업으로 농지규모화, 경영회생지원, 경영이양직불, 농지연금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희 상주지사도 2015년 농지은행 예산 79억원을 확보해 현재까지 48억원을 지원해 지역 농업인의 농지 확보 및 농지 유동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지매입비축사업은 15억원을 투자해 지역 농업인의 농지가격 유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지역농업인에게 제도의 장점을 적극 홍보해 확보한 예산을 전액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태양광사업에 대해.
  - 오태저수지와 지평저수지에 대해 수상태양광 목적외 임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업체를 계약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선정하고 현재 5월말경 공사를 착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원만하게 협의해 국가 정책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이 외의 사업에 대해 자랑할 것이 있다면.
  - 상주지사는 농가의 시설난방비 절감을 위해 매년 농어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을 1개 지구씩 추진하였습니다만 금년에도 자부담능력 가능한 농가를 확보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또한 지사가 보유한 저수지 등을 활용한 2012년에 건설한 오태지 소수력 발전사업도 2014년에 이어 금년에도 3000만원 정도의 수익 창출이 예상됩니다. 발생한 수익은 공사에서 농업인을 위한 자체 개보수사업등에 투자될 수 있도록 해 지역 농업인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경주 산대저수지 제당붕괴 사고 등과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려면 무엇이 선행돼야 하는지요.
  - 재해위험시설물은 육안점검보다는 안전점검계측시스템 도입으로 정확한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사 관리 저수지 중 약 88%가 30년이 지난 노후된 것으로 개보수 등으로 시설기능을 보강하거나 장기적으로는 대체 시설물을 재축조해 사전예방만이 최선이란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사전 예방을 위해 자체 점검 및 보수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비상대처 훈련 등도 주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전 직원 비상대처 메뉴얼을 항상 소지하고 몸에 익히고 있습니다.

▲ 농어촌 공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풀어야할 과제가 있다면.
  - 농어촌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을 위해 농촌 일손돕기와 장학금 후원, 독고노인 보살피기 등 ‘지역민과 함께!’ 라는 슬로건을 걸고 공사가 농어촌행복충전소로서 농어촌행복증진을 위해 매월 1회 이상 행복증진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행복증진 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각계각층과 나눔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외계층이 공감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확대추진 해야 할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상주지사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 과거에는 정부가 주도하고 정부에 의존하는 시대였다면 이제는 농어업인과 지역사회 스스로가 개척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위에서도 언급 했듯이 상주시 농업생산기반시설 마스터플랜이 단계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상주지사는 지역의원, 상주시와 시·도의원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지역민이 행복한 진정한 농업의 수도 상주를 열어나가는 데 앞장서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미국은 자국의 쌀 생산농가에 대해 막대한 정부보조금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유럽의 농민들은 농촌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농업소득의 40%에 달하는 정부보조금을 받고 있다고도 합니다. 일본은 국제사회로부터 보호주의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농업을 보호하는데 막대한 예산과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농업투자에 드는 비용보다 사회에 돌아오는 혜택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판단합니다. 우리나라도 농민들이 잘살 수 있도록 우리 함께 여러 가지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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