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률이 전주 대비 소폭 확대됐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12%로 조사됐다.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포인트 오른 0.17%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수도권(0.15%)은 경기·인천의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10%)은 대구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대전·세종·전북 지역이 하락하면서 전주와 상승폭이 동일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27%), 광주(0.25%), 제주(0.21%), 서울(0.16%), 부산(0.15%), 인천(0.15%), 경기(0.13%), 울산(0.10%) 등이 상승했고, 세종(-0.10%), 대전(-0.02%), 전북(-0.01%)은 하락했다.
서울(0.16%)은 노원·성동구 등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의 중·소형단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강북권이 0.13% 올랐다. 강남권은 재건축단지 사업 진행에 따른 기대심리 확산 및 매매전환 수요 증가로 전주와 동일하게 0.19%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27%)·강남(0.27%)·서초(0.26%)·성동(0.23%)·송파(0.21%)·관악(0.20%)·노원(0.18%)구 등이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0.14%), 건축연령별로는 5년 이하(0.15%) 주택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격은 월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바로 체결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수도권(0.22%)에서는 경기·인천이 상승했고, 지방(0.10%)은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주요 상승 지역인 광주·대구·제주 지역의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광주(0.27%), 대구(0.24%), 인천(0.23%), 서울(0.23%), 경기(0.21%), 제주(0.18%), 전남(0.16%), 충북(0.11%), 부산(0.10%),울산(0.08%) 등의 순으로 전북(0.00%)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서울(0.23%)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강북권(0.21%)이 전세 수급불균형으로 확대됐고, 강남권(0.24%)은 공급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53%)·동대문(0.41%)·구로(0.39%)·서초(0.30%)·광진(0.27%)·성북(0.26%)·노원(0.22%)구 등이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0.24%), 건축연령별로는 5년 이하(0.25%) 주택의 상승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