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맨도롱 또똣' 유연석, 두 마리 토끼 잡으려는 베짱이…시청자 '눈살'

2015-06-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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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MBC '맨도롱 또똣' 10회 예고 영상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맨도롱 또똣' 유연석이 우유부단한 태도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렸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 9회(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 김희원)에서는 백건우(유연석)가 이정주(강소라)와 목지원(서이안) 사이에서 갈팔질팡 사랑의 줄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백건우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목지원의 어장 안에서 헤어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자신을 좋아하고, 또 현재 동거중인 이정주에게 더욱 잘해주며 희망고문했다.

백건우때문에 사랑의 속앓이를 하고 있는 정주는 잠든 백건우에게 "난 이미 네가 많이 좋아져서 네 옆에 있을 수 없어"라며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잠든 척 그 말을 모두 들은 백건우는 "상사병도 불치병이다. 나때문에 아픈 애를 어떻게 내보낼 수 있어?"라며 떠나려는 이정주를 붙잡았다.

정주와 건우의 동업·동거 관계는 유지됐고, 둘 사이는 더욱 더 깊어져갔다. 백건우는 슈가파우더를 뒤집어 쓴 이정주를 바라보며 가슴 떨림을 느꼈고, 황욱(김성오)과 이정주가 부부라는 오해 속에 방송을 타자 그 모습에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하지만 결국 그는 짝사랑하는 목지원에게 애정고백을 해 이정주를 상심하게 했다.

백건우는 이정주에게 "난 지원이를 끝까지 좋아해주기로 결정했다"고 선포했다. 정주는 "너 이제부터 나한테 잘해주지 말아라. 잘해주지 않아야 기대가 줄고, 제주도에서도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건우는 "싫다. 난 너한테 잘해줄 거다.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줄거다"라고 응수하며 알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

목지원의 어장 안에서 헤엄치고 있으면서 자신만의 어장을 만들어 그 안에 이정주를 가둔 백건우. 앞으로도 더욱 잘해줄거라며 괜찮아하지 말라는 그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시청자는 의문이다. 우직하게 건우만 바라보는 정주의 사랑이 안쓰러운만큼 건우가 밉게 보일수밖에.

홧병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하는 로맨틱 코미디 '맨도롱 또똣'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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