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87년 체제의 도화선이 된 6·10 민주항쟁 28주기를 맞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면서도 박근혜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잊지 않았다,
문 대표는 10일 서울 정동 성공회대 성당에서 시민·종교단체가 주최한 제28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으나, 30분 만에 자리를 떴다.
그러면서도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선 “독재 타도가 진정한 민주주의의 완성이고, 종결이 아니라는 것을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다”며 “민주주의 나무는 끊임없이 가꾸지 않으면 시들어버리고 만다. 28년 전 6월의 그 뜨거웠던 민주화 정신을 다시 한 번 기리고 계승할 것”이라고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28년 전 6월 우리 국민들은 민주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으로 수많은 희생 위에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냈다”며 “우리는 6·10 민주항쟁을 통해 진정한 민주화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법치와 국민안전, 서민경제 위기 등을 언급하며 “근원적으로는 민주주의의 위기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우리 당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월호처럼 기울어진 대한민국호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 당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