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쇼부→승부', '호우→큰비'
서울시는 최근 열린 시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 제2차 정기회의에서 일본식 한자어 등 순화대상 용어를 심의해 20개 순화어를 선정․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예컨대 △일본식 한자어 공람(供覽)→돌려봄, 호우(豪雨)→큰비 △일본어 투 생활용어 쇼부→승부, 곤색→감색, 분빠이→분배 △한자어 누수(漏水)→새는 물, 차후(此後)→앞으로 등이다.
이와 관련해 일제 잔재용어와 어려운 말을 고쳐 쓰는 것에 관심 있는 시민은 120다산콜센터, 시 누리집의 '공공언어 개선 제안 게시판'에 언제든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앞으로도 행정용어 뿐만 아니라 일제 잔재용어 등 일상용어의 순화에 노력하겠다. 쉽고 바른 말을 통한 시민소통을 활성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어 순화에 대한 사항은 서울특별시보(제3296호)에 고시했다. 순화어 목록이 실린 서울시보는 시 누리집(홈페이지)의 뉴스·소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