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2019년까지 중견기업 5000개·한국형 히든챔피언 100개 육성

2015-06-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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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155만명·수출 970억 달러 목표…성장걸림돌 50여개 철폐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정부가 2019년까지 중견기업 5000개·한국형 히든챔피언 100개를 육성해 고용 155만명, 수출 970억 달러(108조6303억원)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혀다.

또 중견기업의 지원절벽 해소 및 핵심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27개 법령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10일 ‘제1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1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중견기업으로 성장 시 각종 정부 지원이 중단되고, 대기업 수준의 규제가 일시에 적용되면서 중소기업에 계속 머무는 이른바 ‘피터팬 증후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말 현재 국내 중견기업 수는 3846개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중견기업’의 개념이 법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대기업’에 관한 용어 사용 법령도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중소기업이 아닌 기업들은 모두 대기업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아닌 기업들을 대기업으로 분류해 중견기업에 대한 인식 확산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중견기업 확대를 위해 중견기업 후보군도 집중 지원한다.

중기청은 성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지방의 유망 중견·중소기업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발굴해 연구·개발(R&D)기획부터 수출 마케팅까지 도맡는다.

이어 지난해 4개 지자체와 함께 23개 기업·18억원 지원규모를 올해 14개 지자체와 함께 80개 기업·100억원 지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연수출 500만 달러(55억9950만원) 이상 중소기업을 선정해 연수출 규모 5000만 달러 이상의 기업으로 육성시킨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용하고 있는 이행보증사업에서 대기업 지원은 전면폐지하고 중견기업 지원 비중을 총 보증한도의 최대 50%까지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계약학과 운용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내일채움공제 지원대상에도 중견기업을 포함키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기본계획이 원안대로 진행될 경우 100여개로 추정되는 성장걸림돌(2015년 현재)이 절반 수준인 58개 정도로 크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계부처와 중견기업계 대표가 참여하는 ‘중견기업성장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연차별 중점 추진과제 등에 대한 시행계획도 따로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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