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가 ‘2015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대학 11위, 아시아 74위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항공사진]
지난 2012년 103위에서 2013년 97위로 Top100에 진입한 전북대는 지난해 87위, 올해 74위까지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아시아대학 평가가 시작된 이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국내 순위 역시 지난해 16위에서 3계단이 상승한 13위를 차지했다. 거점 국립대 가운데는 부산대(11위)를 제외하고 경제규모 등이 전북에 비해 2~3배나 큰 타 거점 국립대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2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17개국 507개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평가는 연구 영역 60%, 졸업생 평판도 10%, 국제화 10% 등 4개 항목의 경쟁력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전북대는 지난 2008년부터 조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하기 위해 학술지에 최소 14편의 논문을 제출해야 하는 까다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세계적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교수에게 최대 1억 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도 국립대 가운데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렇게 높아진 연구 경쟁력으로 인해 평가 지표의 30%에 해당하는 ‘학계평가’에서 전북대는 지난해보다 18계단이 오른 아시아 95위를 기록했다. 전북대는 최근에 있었던 ‘2015 라이덴랭킹’에서도 세계 상위 1% 논문 비율에서 국내 종합대학 6위에 오른 바 있다.
국제화 영역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해외에 파견하는 대학답게 교 교환학생 파견 영역에서 아시아 37위에 올랐고, 학생 교육의 질을 가늠하는 교원당 학생수에서도 아시아 81위에 올랐다.
조선일보 평가팀도 이러한 성과에 대해 지면을 통해 집중 조명하며 이번 평가에서 전북대가 국내 대학 중 단연 돋보이는 순위 상승을 이끌어냈다고 발표했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준 덕분에 우리대학의 경쟁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들을 기반으로 우리 전북대만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