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5월 가계빚 7조3000억 늘어...5개월간 25조 폭증

2015-06-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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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지면서 5개월간 은행 가계대출만 25조 넘게 늘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5월에도 이어졌다. 올들어 5개월간 은행 가계대출만 25조 넘게 늘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7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인 8조5000억원에는 못미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총잔액은 58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5개월간 은행 가계대출만 25조4000억원 급증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만 놓고보면 지난달에만 6조3000억원이 증가하면서 43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시장총괄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경기가 개선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5월 1만2700호로 2006~2014년 5월중 평균 거래량(6300호)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올해 1월 6800호, 2월 8600호, 3월 1만3100호, 4월 1만3900호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마이너스통장대출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월보다 1조원 늘었다.

5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전월 6조2000억원 늘어난데 이어 5월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총잔액은 701조5000억원이었다.

대기업대출은 일부 기업의 차입금 상환 등으로 2조원 감소해 167조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전월에 비해 5조7000억원 증가하면서 534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술신용 및 개이사업자 대출 확대, 5월말 휴일에 따른 결제성자금대출 상환 이연 등의 영향이다.

회사채는 만기도래 규모 축소의 영향으로 1조9000억원 순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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