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성소수자 축제 개막, 10개국 주한대사 참석 “보수·기독단체 태극기 들고 찬송가”

2015-06-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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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성소수자 축제 개막, 10개국 주한대사 참석 “보수·기독단체 태극기 들고 찬송가”…성소수자 축제 개막, 10개국 주한대사 참석 “보수·기독단체 태극기 들고 찬송가”

성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9일 주한 대사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6회째인 퀴어문화축제는 ‘사랑하라 저항하라 퀴어레볼루션’이라는 슬로건으로 밤 9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의 여파로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이날 퀴어축제 개막식에는 토마쉬 코즐로프스키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 제롬 파스키에 프랑스 대사, 앙엘 오도노휴 아일랜드 대사 등 10여개 국의 주한 대사관 인사들도 참석했다.

문경란 서울시 인권위원장은 축사에서 “서울광장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의미있는 퀴어축제는 1년에 한 번이라도 존재를 드러내려는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에게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또 오도노휴 아일랜드 대사는 "아일랜드에서 지난달 동성결혼이 합법이 돼 오늘 행사에 참석한 것이 무척 기쁘다"며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광장 반대편과 덕수궁 대한문 등 인근에는 보수 단체와 기독교 단체들이 태극기를 들고 찬송가를 부르거나 동성애 반대 피켓을 들고 집회를 벌였다.

하루종일 반대집회를 벌인 보수단체와 기독교단체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을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도록 승인해 서울시민과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퀴어축제는 18~21일 서울 신사동 롯데시네마에서 퀴어영화제를, 28일에는 서울광장에서 퀴어 퍼레이드도 진행할 예정이다.
 

[영상 = 퀴어문화축제홍보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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