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은 9일 미2사단 사령부(Camp Red Cloud)를 방문해 시어도어 마틴 사단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한·미 안보동맹은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주춧돌”이라고 강조하고, “주한미군의 주력부대인 미2사단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한국 배치 50주년을 축하했다. 미2사단은 전체 주한미군 전력의 40%를 차지하는 가장 큰 부대로서,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주한미군이 가져오는 무형의 가치가 안보라면 유형의 가치는 일자리”라며 “당장 주한미군이 주둔함으로써 절감되는 군사비(주한미군 전력 대체 비용)만 해도 최대 약 36조원으로까지 추정되며, 국내에서 창출하는 일자리 규모만 해도 약 1만2000명으로 대기업 하나가 더 있는 셈”이라고 주한미군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이 상근부회장은 또한 “중소기업 230개를 포함한 총 290개 업체가 주한미군 군사시설 건설에 참여하고 있고, 군수지원 사업에도 중소기업 60개를 포함한 82개의 우리 업체가 참가하고 있어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1인당 국민소득이 53달러였던 나라가 세계 15위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6.25전쟁이라는 고비를 넘겼고, 역동의 50년 동안 타국에서 고생한 미2사단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오랜만에 다시 한국에 오는 전우회원분들이 확연히 달라진 한국의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가 바로서야 경제도 발전할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전경련은 한국과 미국 간 동맹관계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