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메르스 확산 속 위기단계 '주의' 유지

2015-06-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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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 번째 주말인 7일 서울 명동이 평소와 달리 많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위기단계를 높이지 않고 '주의'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는 100% 병원 내 감염이며 지역사회 확산은 아니라는 것이 현재까지 결론"이라며 위기단계를 격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감염병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직후 위기단계를 '주의'를 올리고, 이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메르스 3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이번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1차 양성자가 나오기 시작해 위기단계 격상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신종감염병이 처음 유입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면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올리게 돼 있다.

정부는 그러나 현재의 메르스 유행은 '100% 병원 감염'이라는 기조를 재확인하고 위기단계를 주의에 유지했다. 단 대응 조처는 '심각'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최경환 직무대행은 "메르스가 광범위하게 병원 외로 퍼져나갈 가능성에 대비, 거의 심각 단계에 준하는 조처를 취해 메르스를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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