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통선 대성동마을 가뭄대책비 긴급 지원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가뭄피해가 심각한 민통선 내 대성동마을 농경지 370ha에 긴급 가뭄대책비 5억 원을 지원해 임진강 물을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민통선 최북단 마을인 대성동마을은 휴전협정 당시 판문점 인근지역에 입주한 주민들로 마을이 형성됐으며 현재 50여 세대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마을 농경지는 어룡저수지 김천말 저수지를 주요 물 공급원으로 사용해 왔으나, 지난해 강수량이 평년의 50% 정도인 593mm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평년의 68%인 114.7mm밖에 비가 오지 않아 저수지 사용이 어렵게 됐다.

 지난해 말부터 하천물을 양수해 저수지에 물을 채웠지만 이마저 한계에 달해 현재 저수지가 고갈된 상태여서 370ha의 농경지 중 74ha에서 모내기를 하지 못했으며, 앞으로 가뭄이 계속될 경우 이미 모를 낸 논도 어린모의 고사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도와 농림축산식품부 파주시는 긴급 가뭄대책사업비 5억 원을 지원해, 통일대교 인근 간이양수장에서 대성동마을까지 관경 200mm 약 8km의 송수관로를 연결해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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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면 도 농정해양국장은 "신속하게 송수관로 공사를 마무리한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농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수리시설 설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