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제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부합하고 미래의 에너지산업을 견인할 ‘2020 충남도 지역에너지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총 사업비 1조4957억원을 투입해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이번 계획에서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오는 2020년 연간 228만7000TOE(석유환산톤) 규모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에너지 이용 합리화를 통해 소비 에너지 중 73만2000TOE를 줄일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합산한 301만9000TOE는 석탄화력발전소 3.3기(500㎿급)에서 연간 생산하는 전력 1400만㎿h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112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는 단위사업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 사업 △화력발전소 온배수 활용 사업 △에너지다소비업체 에너지 이용합리화 추진 등을 10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해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친환경 에너지산업 벨트 조성 사업은 석탄화력발전소 기반시설을 활용해 화력발전 소재부품, 연관산업 육성 및 고효율·친환경 청정발전 신기술을 개발을 위한 화력발전연구센터 설립 등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화력발전소 온배수 활용 사업은 2020년까지 543억원을 들여 석탄화력발전소의 온배수를 활용한 시설원예(작물) 재배단지, 수산종묘 배양장, 에코팜 등 5곳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도내 하수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에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부생원료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자립타운 조성사업과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신에너지 산업 육성 등도 함께 추진된다.
재원은 ‘충남도 특정자원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 설치 조례’를 제정해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를 기반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에너지 정책 등 관련 계획을 자문·심의·조정하기 위한 ‘충남도 에너지위원회’도 구성된다.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는 2015년부터는 발전량 1㎾h당 0.15원에서 0.3원으로 인상됐으며 2016년 세수 추계는 448억원으로, 도는 이 중 발전소 소재 시‧군에 교부되는 291억원을 제외한 157억원을 특별회계에 편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신동헌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현재 도내 석탄화력발전소는 총 26기로 2020년까지 35기로 증가될 예정으로 유연탄 소비량 증가로 인한 황산화물 등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지역에너지 종합계획의 추진을 통해 환경오염 물질 감축은 물론, 수소와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