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데뷔 후 18홀 최악스코어를 기록한 타이거 우즈.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타이거 우즈, 프로데뷔 후 18홀 최악스코어 85타 기록
타이거 우즈(미국)가 프로 데뷔 후 18홀 최악 스코어를 내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13오버파 85타(42·43)를 기록했다.
이는 그가 프로로 전향한 1996년 이후 나온 한 라운드 최다 타수다. 종전 기록은 지난 1월30일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나온 82타였다. 그는 최악 스코어 두 번을 모두 올해 기록했다.
전날 가까스로 커트를 통과한 우즈는 이날 버디는 단 1개 잡았고 보기 6개와 더블보기 2개, 쿼드러플 보기 1개를 쏟아냈다. 드라이버샷은 평균 298.3야드를 날렸으나 그 정확도는 38.10%로 떨어졌다. 그린적중률도 48.15%로 50%가 채 안됐다.
우즈가 기록한 유일한 버디는 15번홀(파5)에서 나왔다. 그는 2온후 약 8.4m거리에서 2퍼트로 홀아웃했다.
우즈는 18번홀(길이 484야드)에서는 4오버파 8타를 쳤다. 쿼드러플 보기다. 첫 샷이 왼편 물로 들어간 후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은 그린에 한참 못미쳤다. 네 번째 칩샷은 뒤땅치기가 됐고 다섯 번째 샷은 벙커로 굴러갔다. 그는 6온후 5.5m거리에서 2퍼트를 했다. 우즈가 한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한 것은 생애 여섯 번째다.
그는 이날 동반플레이를 한 잭 블레어(미국)보다 15타를 더 쳤다. 우즈는 커트를 통과한 71명 가운데 최하위인 71위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를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로즈는 2010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4위,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4위, 필 미켈슨(미국) 배상문(캘러웨이)은 2오버파 218타로 공동 6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