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PD, 김효정 아나운서 = 박원순 서울 시장 메르스 긴급 브리핑 메르스 의사 반박, 박원순 시장 메르스 기자회견 보건복지부 메르스 의사 비판, 박원순 긴급브리핑 메르스 의사 보건복지부 문형표, 메르스 평택성모병원, 메르스 지도,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확진 의사 1500여명과 접촉 파문 논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대규모 행사에 참석해 많은 사람과 접촉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긴급 브리핑에 대해 해당 의사가 강하게 반박하며 비판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4일 밤 긴급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3차 감염이 확진된 대형병원 의사 A씨가 격리 통보를 받고도 1500여명이 참석하는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와 함께 박원순 시장은 중앙 정부의 정보 미공유와 미온적인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이 감염자와 접촉했단 사실을 전혀 몰랐고, 메르스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행사장이나 음식점을 간 것이라며 의심 증상이 나타난 이후엔 움직이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 한 순간에 개념 없는 사람이 됐다. 대한민국 의사로서 양심을 걸고 박원순 시장이나 서울시가 주장한 그런 개념 없는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의 중앙 정부에 대한 비판에 대해 보건복지부 역시 곧바로 반박 자료를 내고 서울시에 해당 환자의 집회 참석 정보를 직접 제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원순 시장과 메르스 확진 의사 A씨, 그리고 보건당국까지, 세 주체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들간의 진실공방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