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정부가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한 경우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감염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대중교통을 이용한 환자의 이동 시간과 경로, 행선지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평택 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의 터미널에 도착, 발열증상을 보여 구급차를 이용해 D병원으로 이동했다.
이 환자와 동일 병실에 있던 D병원 의료진(35번 확진자)도 메르스에 감염됐다.
권준욱 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16번 환자는 터미널과 터미널 사이에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이뤄졌다"며 "이동 시점을 고지해서 이 때 같이 노출됐던 분들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