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98포인트(1.56%) 상승한 5024.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000선 돌파에 성공한 것.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7.84포인트(0.92%) 상승한 305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차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 하락한 3886.16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조2323억100만 위안, 1조100억1900만 위안에 달했다.
국무원이 전날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외에 상장된 중국 주요 기업들의 중국 증시 회귀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철도·인프라, 유색금속, 석탄, 국유기업 개혁, 전력, 시멘트 건축자재 관련 주는 상승했다. 반면 보험·은행·증권 등 금융주를 일제히 하락했다.
무엇보다 하반기 엘니뇨 가능성이 높아지며 '엘니뇨 수혜주'인 비철금속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엘니뇨 발생으로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 증대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광성비철금속(600259 SH), 길은니켈업(600432 SH) 등 비철금속주 7개가 하루 상승제한폭인 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비철금속 관련주가 평균 4.2% 상승했다.
한편 올해 들어 중국 증시 기업공개(IPO) 규모가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데이터 제공업체 딜로직을 인용해 보도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증시(상하이·선전·홍콩)의 IPO 규모가 290억 달러(약 32조2000억원)로 미국(150억달러·16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IPO 규모로만 봤을 때 중국이 미국을 앞선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증시의 활황과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활발한 기업 상장을 이끌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