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지부진’ 그리스 협상 속도에 하락 마감

2015-06-05 07:36
  • 글자크기 설정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관측됐던 그리스 구제금융합의가 또 다시 지연된 것이 이날 주요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0.69포인트(0.94%) 하락한 1만7905.58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8.23포인트(0.86%) 내린 2095.8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0.11포인트(0.79%) 낮아진 5059.1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 간의 협상 막판 줄다리기가 당초 예정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3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5일이 협상 시한으로 여겨졌으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4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동을 마치고 “협상은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수당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것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7만6000 건으로 한 주 전보다 8천 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3주 만에 감소한 것이다. 이는 15년 최저치 기록을 이어나간 것으로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오는 5일 발표 예정인 5월 고용동향 지표까지 긍정적이라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을 더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보야 인베스트먼트의 카린캐버너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미룰만한 이유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발표한 미국과의 2015년 연례협의(Article IV Consultation) 결과보고서에서 미국 기준금리의 적절한 인상 시점으로 내년 상반기를 제시했다.

국채 시장의 변동성에 따른에 따른 유럽 증시 하락도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인 분트채 금리는 0.99%로 8개월 최고치까지 올랐다. 전날 장중 한때 2.40%를 넘으며 올들어 최고치로 치솟은10년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309%까지 상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