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지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전시 교육청은 158개 학교가 휴업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5시 현재 유치원 45곳, 초등학교 87곳, 중학교 22곳, 고등학교 3곳, 특수학교 1곳 등 총 158개교로 휴업하는 학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대전 모 종합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다가 숨진 A(82)씨의 최종 진단 검사 결사가 양성으로 나왔다. 대전 메르스 확진자와 3차 감염자 중 첫 번째 사망자다.
A씨는 지난달 28~30일 대전 첫 감염자 B(40)씨와 대전의 한 종합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사용했고 보건당국은 이 과정에서 A씨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의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후 A씨는 지난달 31일부터 격리 치료를 받아왔지만 3일 오후 9시께 사망했다. A씨의 사인은 만성신부전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