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6/04/20150604151149387206.jpg)
현대로템이 납품한 미국 덴버 전동차[사진=현대로템]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로템이 미국, 인도 등 해외시행청으로부터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미국 덴버 전동차 발주처인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교통국(RTD)으로부터 적기 납품 능력에 대해 극찬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0년 9월 사업 시작 당시만 해도 선로 및 역사 건설의 지연 등의 문제로 덴버광역시 교통망 확충사업의 2016년 개통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현대로템이 정확한 일정에 맞춰 차량 납품이 이뤄지면서, 적기개통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현지 시행청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덴버 전동차 24량을 납품 완료했으며, 추가 물량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납품해 최종납기(2017년 10월)를 여유롭게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당사 경영진이 미국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앤 허젠버그 덴버 교통운영국 사장은 “지난 30여 년간 6개의 북미 철도 차량사업을 경험했는데 납기를 준수한 회사는 현대로템이 처음”이라며 “차량의 실내외관은 물론 품질에 대해서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해외 철도 사업의 경우 각국의 납품 규정이 나라마다 상이하고, 자국산업보호 규정에 따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현지 부품의 수급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납기 준수가 어렵다.
현대로템 측은 "차량에 대한 설계 사양이 확정됨과 동시에 곧바로 부품구매를 추진해 생산 공정에 필요한 자재수급을 원활히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이 현재 생산중인 인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가 최근 인도 정부의 안전테스트를 한 번에 통과해 현지 시행청으로부터 차량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현대로템이 납품한 전동차는 주행안전성, 진동시험, 승차감, 곡선구간 주행성능, 비상제동거리, 영업노선 운행 최고속도 등의 항목에서 곧바로 영업운행투입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시험은 차량이 영업운전 선로에서 얼마나 안전하게 운행을 할 수 있는 지 점검하는 테스트로, 현지에서 차량이 운행되기 위해서는 이 항목들에 대해 최종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해외현지에서 시행되는 차량의 성능평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연구소와 프로젝트관리팀이 함께 각종 시험 요구사양 대해 설계 초기단계부터 면밀히 분석해 대응하고 있다”며 “납기준수 등 고객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항상 최고 품질의 차량을 납품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