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6/04/20150604133528509860.jpg)
우샤오추 인민대 금융증권연구소 소장.[사진=아주경제]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증시에 심각한 거품이 존재하며, 거품축소를 위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국유기업 보호예수물량을 시장에 출회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샤오추(吳曉求) 중국 인민대학교 금융증권연구소 소장이 최근 한 강연에서 "중국 자본시장에서의 리스크가 급증하고 있으며, 구조적인 거품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고 재신망이 4일 전했다. 우 소장은 "중국의 자본시장은 현재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며 "시장투명도를 높이고, 상장회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시켜야 하며, 특히 상장회사는 우량한 수익구조와 충분한 업력과 규모, 역사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소장은 리스크 축소를 위해 각 지방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일부를 시장에서 매각할 것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방정부는 국유기업 주식을 매각해 지방정부 부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스크축소를 위해 또 내부자거래를 발본색원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많은 상장사들이 부도덕한 거래를 일삼고 있지만, 이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충분히 잡아낼 수 있다"며 "신규상장된 주가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거래세를 높이는 식의 방식으로 정부가 시장에 간여하지는 말아야 한다"며 "부정적 영향이 크고 자본시장의 전략목표에 부합하지도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