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메르스 검역장비 지원 방침

2015-06-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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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 입출경 인원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여부를 검역하기 위한 열감지 카메라를 남측에 요청해 온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입출경 인원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여부를 검역하기 위한 열감지 카메라를 남측에 요청해 온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이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개성공단을 오가는 우리측 근로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열감지 카메라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북측의 요구로 에볼라 바이러스 검역 장비를 지원한 전례에 따라 이번에도 북측의 요청을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때 열감지 카메라 3대를 북측에 대여했다가 돌려받은 바 있다"며 "이번에도 빌려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우리측 출입사무소에는 열감지 카메라가 이미 설치돼 있다"며 "북측에 대여하는 장비는 북측 출입사무소 등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북측 개성공단 출입인원 제한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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