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형 성과공유제(BS, 베네핏 셰어링)이 제품에서 솔루션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포스코는 단일 품목의 단편적 개선에 그쳤던 BS를 넘어 공정 단위, 전 수명주기에 대한 복합적 개선 활동인 ‘솔루션BS’를 추진해 중소기업과의 공유가치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공급사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우수공급사(PHP) 및 2차 공급사 대표 50여 명과 권 회장, 김진일 사장, 윤동준 부사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삼우에코의 조립공장에서 솔루션BS 과제의 대표 사례인 ‘에어 나이프(air knife)’의 실물을 살펴보고 개발 과정에서의 협업 내용과 성과를 공유했다.
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스코는 기존의 베네핏쉐어링(BS)을 솔루션BS로 업그레이드하여 보다 진일보한 동반성장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포스코와 공급사 모두에게 유익한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인 솔루션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는 솔루션BS에 대한 개념과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우수과제를 소개했다. 솔루션BS란 포스코와 공급사가 전 수명주기 관리 차원의 거시적 관점에서 근본적인 문제점을 발굴하여 해결하는 것이다.
공급사는 납품 제품과 관련된 전후 공정이나 전체 공정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거시적 관점의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고 채택된 아이디어는 솔루션BS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포스코는 기술·자금·정보·인력 등 각 프로젝트별 최적의 지원방안을 모색하여 집중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솔루션BS 추진을 통해 제품의 설계·사용·보관·폐기 등 전 과정의 최적화를 추구하게 되며, 생산현장에 내재되어 있는 복합적이고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올해 총 206건의 솔루션BS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그중 44건을 선정해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솔루션BS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의 가치를 창출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형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