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무’의 기존 단순한 전통식품인 무말랭이, 무차 수준에서 벗어나 기능성과 힐링에 맞춘 제주형 상품이 개발됐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김일환)는 지역전통 산업육성사업의 일환인 ‘제주 무 브랜드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신상품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상품들은 제주테크노파크와 생드르(영)과 함께 인력양성과 기술지도를 수행해 신개념 컬러조청 개발을 진행했다.
아울러 다양한 무 펄프를 분말로 가공하고, 천연색소(빨간색, 자색, 분홍색, 백색)를 생산해 식품 첨가제 또는 햇반, 조미료, 떡, 한과 등에 접목해 높은 기호성과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했다.
이 밖에도 성산일출봉농협의 신품종 도입 연구와 제주대, 제주테크노파크의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6품종의 성분·효능·안토시아닌·글로코시네이트 분석을 통해 제주 기후에 맞는 우수 품종인 흑다리 무를 제주의 새로운 무 작물로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흑무에서는 인돌-3-카비놀 전구체인 글루코브라시신류가 많이 함유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찾아냈다. 그리고 실험동물을 이용한 간 손상 모델에서도 간 보호 기능이 뛰어난 결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수박 무 안토시아닌 분석에서는 3종류의 색소(페라고니신, 시아니딘, 미동정)가 함유하고 있었다. 함량은 자색콜라비의 16배 이상 높게 함유하고 있어 수박무의 산업화 가치 및 천연색소 시장진입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
또 품종별 성분 분석을 통해 레드비트에서는 인(50mg/100g), 마그네슘(46mg/100g), 칼륨(408mg/100g) 성분이 타 무품종에 비해 2~5배 이상 높은 함량을 보여 성장기 아동, 실버층을 대상으로 한 식품개발 원료로서의 잠재성과 우수성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사탕무 성분 분석에서는 자당함량이 타 품종의 10배이상 높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식이섬유 함량도 높게 나타나가공용으로서의 원료로 높이 평가됐으며, 생식과 셀러드, 안주용으로도 높은 상품성을 보였다.
제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현재 1차년도 사업은 마무리됐다” 며 “2차년도에는 참여기업이 개발한 상품인 조청, 컬러파우더, 천연색소, 햇반, 피클, 머핀, 초코렛, 큐키, 화장품, 팩 등의 대량생산체계 지원과 국내외 시장진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수 있도록 브랜드 육성과 마케팅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