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식샤를 합시다2']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식샤를 합시다2'의 여자 주인공 서현진의 패션이 화제다.
지난 2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극본 임수미·연출 박준화)는 세종시로 삶의 터전을 옮긴 구대영(윤두준)이 초등학교 동창인 백수지(서현진)와 새 이웃을 만나게 되며 겪는 일들을 그렸다.
식사와 사랑이 공존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서는 로맨스의 비중이 높아지며 등장인물들의 관계성도 캐릭터도 강화됐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연기, '식샤'의 정체성인 '먹방'과 러브라인, 미스터리를 적절히 풀어내 그 동안의 급 전개를 모두 덮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보여줬다.
그 중 단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서현진은 백수지 역을 열연하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극 초반부터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키는가 하면 복스러운 먹방과, 여배우라면 꺼려 할 충격의 겨터파크 등 회를 거듭할수록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다채로운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백수지의 모습을 만든 데에는 서현진의 연기 내공도 있었지만 상황에 맞는 패션 스타일이 톡톡히 한 몫을 해냈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2']
삼각관계의 본격적인 전말을 불러일으킨 등산신에서는 잭울프스킨의 상큼한 아쿠아 블루 컬러의 방수 자켓과 아이보리 컬러의 이너와 팬츠, 그리고 청록색의 백팩까지 매치하여 사랑스러운 등산복으로 두 남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등산 패션 하면 흔히들 연상하기 쉬운 칙칙한 컬러감과 단조로운 디자인이 아닌, 화사하면서도 핏 되는 룩으로 주목을 받으며 '서현진 등산복'이라는 검색어까지 만들어내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2']
또 발랄하고 통통 튀는 성격의 프리랜서 작가를 표현하기 위해 주로 상큼한 파스텔 컬러의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자주 선보였는데 이상우(권율)를 만나고 돌아가는 장면에서는 연한 하늘색의 레니본 블라우스에 톤을 다르게 한 팬츠를 매치하여 신선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여기에 옐로우와 블랙 컬러의 배색이 돋보이는 닥스 액세서리의 미니 숄더백으로 포인트를 주어 독특하면서도 조화로운 컬러 매치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2']
작가라는 직업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선택한 아이템도 있었다. 바로 안경이다. 애니멀 자수가 특징인 원피스와 가디건을 매치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연출 하였으며, 라운드 프레임이 심플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어쉬의 뿔테 안경을 함께 착용해 백수지 룩을 완성했다.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2']
발랄하기만 한 룩을 선보였다면 이토록 패션으로 회자가 되었을까. 털털하기만 한 줄 알았던 백수지도 좋아하는 남자와 데이트를 할 땐 영락없이 천상 여자로 변한다. 특히 상우와 오페라를 관람하러 간 장면에서는 연애 초짜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남자의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사랑스러운 러블리 룩을 연출했다. 평소에 선보인 데이트 룩이 밝고 화사한 컬러 위주였다면 이 장면에서는 전체적인 컬러를 톤 다운시켜 블랙 블라우스와 흰 바탕에 블랙 로즈 패턴의 스커트로 우아한 데이트 룩을 완성했다.
한편 2일 tvN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구대영과 백수지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달달한 키스로 해피엔딩을 맞으며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