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대부분 호조세를 보인것이 이날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33포인트(0.36%) 상승한 1만8076.27를 나타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47포인트(0.21%) 오른 2114.0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2.71포인트(0.45%) 오른 5099.23을 각각 기록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과 만나 그리스가 지난 1일 제출한 개혁안 최종안을 놓고 협의를 벌인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달성하려면 양적완화를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남아있기를 원한다”며 “성장을 창출하며 재정적으로 지속가능하고 금융 불안정을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합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의 이번 개혁안은 지난 3월 말 개혁안과 비교했을 때 재정수지 목표치, 연금 개혁, 부가가치세 개편, 공기업 민영화 등에서 일부 양보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2분기 경기도 순항 흐름을 보였다.
ADP리서치인스티튜트가 집계한 5월 미국 민간고용은 20만1000명 증가로 전월의 16만5000명(수정치)과 시장 전망 20만명을 훨씬 웃도는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에 오는 5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2만7000명으로 전월의 22만3000명에서 늘고 실업률은 5.4%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지난 4월 무역수지 적자는 40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506억 달러(수정치)에서 적자가 대폭 줄고 시장 전망인 440억 달러도 밑돈 것이다. 특히 무역적자 감소폭은 19.2%에 달해 6년여 만에 가장 컸다.
다만 미국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비제조업지수는 부진했다. 5월 PMI는 55.7로 전달의 57.8에서 하락했을 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예상한 57에도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