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피 토하고 뼈 깎는 고통 견뎌야”…워크숍 결의문 채택

2015-06-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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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워크숍 이틀째인 3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가나안농군학교 뒷산에 오른 문재인 대표 등 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양평) 김혜란 기자]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변화와 혁신, 화합과 통합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2일)부터 경기도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소속 의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개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의원단 결의문에서 “오늘은 우리 새정치연합이 화합과 단결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첫발을 떼는 날”이라며 “분열이 아닌 화합의 길을 갈 것이며, 동료의 변화를 갈구하기보다 내가 먼저 변해서 동료를 설득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화와 혁신이 나 자신부터 스스로 피를 토하고 뼈를 깎는 고통을 견뎌야 한다는 것을 명심할 것”이라며 “우리는 견해의 차이를 좁히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우리 당의 60년 민주적 적통 안에서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더 이상 분열과 갈등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민심을 천심으로 받들고 정도를 실천하면 국민여러분께서 우리에게 새롭게 기회가 주어질 것을 믿으며 엄숙히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표도 이날 마무리발언에서 “이번 워크숍에서 국민의 어려운 삶을 깨닫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세워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받는 정당을 만들자는 결의를 함께 다졌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유능한 안전정당, 또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경제정당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표는 “6월 국회를 안전과 민생 총력국회로 규정하고 메르스 대책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생활비 경감, 전·월세난 해소, 법인세 정상화, 조세정의 실현 등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전했다.

다음은 새정치연합 의원단 워크숍 결의문 전문이다.

오늘은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화합과 단결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첫발을 떼는 날이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 일동은 1박 2일 동안 함께 땀 흘리고 격론을 주고받으면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하나 되는 길을 찾았음을 밝힌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을 시작으로 분열이 아닌 화합의 길을 갈 것이다. 동료의 변화를 갈구하기보다 내가 먼저 변해서 동료를 설득하는 길을 찾을 것이다.

변화와 혁신이 나 자신부터 스스로 피를 토하고 뼈를 깎는 고통을 견뎌야 한다는 것을 명심할 것이다.

우리는 견해의 차이를 좁히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우리 당의 60년 민주적 적통 안에서 하나가 될 것이다.

특히 지금 상황은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혼연일체가 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절체절명의 각오로 뛰어야 하는 엄중한 시기이다.

우리 당은 더 이상 분열과 갈등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방황을 멈추고 깊은 성찰과 화합을 통해 국민의 희망으로 거듭날 것이다.

우리가 민심을 천심으로 받들고 정도를 실천하면 국민여러분께서 우리에게 새롭게 기회가 주어질 것을 믿으며 엄숙히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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