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몽골 바가노르구 주민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이 나눔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활발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장점을 살려 국내외 재난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발 빠르게 지원했다. 지구촌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몽골, 중국, LA 등지에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나눔의 정신은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강조했다.
◆ 재난 현장 구호 앞장서는 글로벌 항공사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이재민들 구호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말부터 네팔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 2만4000병과 담요 2000장을 비롯해 약 45톤 규모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의약품, 텐트, 담요 등 전국 각지에서 주한 네팔 대사관으로 접수된 구호물품을 무상으로 수송했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에서 네팔에 보낼 약 35톤 긴급 구호품을 무상으로 수송(1억원 상당)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무상 수송 결정은 국내에서 유일한 인천~카트만두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로서 아픔을 함께 나누어 어려운 재난 상황을 이겨내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플랜팅’… 사막화 지역이 푸른 땅으로
대한항공은 중국과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참여해 나무심기 활동을 벌임으로써 지구촌 환경 개선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황무지와 다름없던 몽골 사막은 지난 12여년간 총 44ha규모에 약 9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푸른 숲으로 변신했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5월 19일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 달 18일부터 2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서 임직원 170여명과 현지 주민 등 총 600여명이 참여해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 지난 2007년부터 중국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해 나무를 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까지 총 450만㎡의 면적에 약 137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이 될 예정이다.
◆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나눔 실천
대한항공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지난 달 14일 인천시 중구 운북동 소재 구립 해송노인 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 교실과 봄맞이 대청소를 진행했다.
재능기부를 통한 활발한 나눔 활동도 한다. 지역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영어회화에 능통한 임직원들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하늘사랑 영어교실’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년 연말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 기증, 하늘 사랑 바자회, 사랑나눔 일일카페,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1사 1촌 자매결연을 통한 기업과 농촌간의 상생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