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이 KCC의 비철거형 리모델링 전용 창호 '와이드빌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KCC 제공]
3일 KCC에 따르면 와이드빌 플러스는 기존 사용하던 창틀을 철거하지 않는 구조로, 신규 창틀을 기존 창틀 위에 덧대어 새 창호로 교체하는 PVC(Polyvinyl chloride, 폴리염화비닐) 소재의 리모델링 전용 창호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에 사용하던 창틀을 들어내는 공정이 없기 때문에 시공성을 대폭 향상 시킨 것이 최대 장점이다. 작업 공정이 단순화되어 단시간 내에 설치 및 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철거 과정에서 폐기물이 발생하는 일도 없기 때문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불편도 매우 적다.
따라서 이번에 출시한 비철거형 창호 와이드빌 플러스는 창틀 제거가 어려운 노후화 된 건물 리모델링이나 창호 교체가 쉽지 않은 저소득층에게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현실적인 방법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창호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열성, 기밀성 또한 모두 뛰어나다. 창짝에 공기층 격실을 여러 개 만들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열 성능을 높였다. 또 창틀과 창짝 사이를 밀착시키는 털 소재 부품 '모헤어'를 이중으로 장착해 틈새를 최대한 차단하여 외부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먼지,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주는 등 기밀성능까지 잡았다.
실제 연구진이 자체 분석 프로그램으로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기존에 설치된 창호에 KCC 주거용 리모델링 창호 ‘와이드빌 플러스’를 설치할 경우, 냉난방 에너지 약 60%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기존 벽체의 폭과 높이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가변형 캡(cap)구조를 적용해 현장 조건에 맞게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인 시공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타사의 일체형 창틀과는 달리 분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기존 완제품 세트창 대비 13~15% 가량 가볍게 설계가 가능해 벽이 받는 하중을 감소시키며 운반 및 적재도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KCC 관계자는 “리모델링 창호의 경우 창틀의 해체 유무에 따라 철거형과 비철거형으로 구분하는데, 각각 사용 목적에 따라 구분 되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 필요한 창호 시공 방법”이라며, “이번에 출시한 비철거형 창호의 경우는 철거가 어려운 저속득층이나 낙후지역 창호의 리모델링 시장을 겨냥하는 한편, 정부 주도의 에너지효율화 개선사업 및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C는 작년부터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에너지 세이빙 정책인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메인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제주도, 국토부와 그린리모델링 협약을 체결하고, 창호, 보온단열재 등 고효율 친환경 건축자재의 교체 시공을 맡는 등 주거 환경의 에너지 성능 향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