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탑승 중국인, 메르스 의심증상으로 중국서 격리

2015-06-03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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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인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를 타고 중국 웨이하이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승객이 고열로 격리됐다. 고열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주요 증상 가운데 하나다.

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5분(현지시간) 인천공항을 출발해 웨이하이공항에 도착한 7C8503편 승객 가운데 중국인 A씨가 입국 과정에서 체온이 38도를 넘는 것이 확인돼 메르스 의심자로 분류·격리됐다.

해당 여객기에는 A씨를 포함한 승객 총 107명과 기장, 부기장, 객실 승무원 4명이 탔다.

제주항공은 같은 여객기로 웨이하이공항에서 승객 102명을 태우고 오후 4시 45분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마스크 준비 등을 이유로 오후 7시 17분에서야 출발했다. 이 과정에 탑승객은 95명으로 줄었다.
제주항공은 A씨가 앉았던 좌석 열을 포함해 앞·뒤로 총 7개 열을 비우고 승객 전원에게 마스크를, 승무원들에게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시켰다.

오후 9시2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기내 소독작업을 하고 기장 등 4명은 3일 하루 동안 업무에서 배제하고 추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소독한 여객기를 인천발 방콕행 7C2205편으로 운항하려다 승객들의 탑승거부로 비행기를 교체해 출발 시간이 예정보다 4시간가량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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