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동네의원 진료비 3%↑…건강보험료도 오를 듯

2015-06-0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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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내년 동네의원의 진료비가 3% 오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원과 한의원, 약국 등 3개 의료 공급자 단체와 2016년도 건강보험 수가(진료비) 협상을 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수가 인상률은 △의원 3% △약국 3.1% △한의원 2.3%다. 
병원과 치과 등 2개 의료 공급자단체와의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따라 내년 동네의원 초진 진찰료는 올해 1만4000원에서 1만4410원으로 410원이, 재진 진찰료는 1만원에서 1만300원으로 300원이 오른다.

건강보험이 있는 환자는 전체 진료비의 30%만 부담하므로 동네의원에서 초진 때는 4300원을, 재진 때는 3000원을 내면 된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재정이 10조원 넘는 당기수지 흑자를 기록하자 수가 인상에 대한 의료 공급자측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가입자와의 이견으로 수가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결렬된 병원과 치과 수가는 이달 중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내년도 건강보험료 인상률과 함께 결정된다.

건정심은 건강보험 가입자, 의료 공급자, 공익 대표 등으로 구성된 건강보험정책 최고의결기구다.

올해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은 보수월액의 5.99%에서 6.07%로 1.3% 올랐다.

올해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2009년 보험료가 동결된 데 이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한 대가로 주는 수가가 내년에 오른데다, 거의 해마다 거르지 않고 건보료가 오른 점을 고려할 때 내년 보험료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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