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하반기 유통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관세청의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사업)권 신청이 1일 마감됐다. 참여 업체들은 앞으로 60일 동안 관세청 특허심사 위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쟁에 본격 돌입한다.
서울 시내면세점 일반경쟁 부문에서 가장 먼저 신청서를 낸 곳은 한화갤러리아다. 여의도 63빌딩을 후보지로 선정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표는 오전 9시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을 직접 방문, 보세판매장 설치・운영 특허 신청서를 제출했다.
20년 숙원 사업을 위해 그룹의 모태인 신세계 본관을 내놓기로 한 신세계백화점의 '신세계DF', 면세점 사업에 다시 뛰어 들기 위해 젊음의 거리 홍대(서교자이갤러리)를 앞세운 이랜드그룹, 현재 운영 중인 2개의 서울 시내면세점 수성에 나서야 할 롯데면세점 등 총 7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1곳의 제한 경쟁에는 여의도 MBC부지를 후보지로 내세운 유진그룹의 '유진DF&C'을 비롯해 △평화시장 상인들의 '동대문제일면세점' △하나투어의 'SM면세점' △그랜드관광호텔의 '그랜드동대문DF' △파라다이스글로벌 △한국패션협회 회원들이 참여한 '동대문 듀티프리(DDF)' △배우 김수현 등의 스타를 기용하고 있는 키이스트가 참여하는 'DF서울' △양재동에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하이브랜드의 '인평' △롯데면세점과 합작을 기대하고 있는 중원면세점 △세종호텔의 '세종면세점' 등 총 14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