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2007년 태안 유류오염 사고 당시 방제활동에 참여한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재난극복 정신을 기리고 해양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희망 서해안 한마당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충남도는 지난 29~31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희망 서해안 한마당 축제’ 방문객이 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행사 첫날인 29일 열린 국제 워크숍에서는 세계 각국의 환경 관련 석학이 모여 서해안 해양환경복원사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의 벌였다.
특히 국제 워크숍에서는 한국은 물론, 미국·인도·영국의 환경·축제·생태전문가가 차례로 해양자원을 활용한 축제와 관광산업의 나아갈 길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둘째 날인 30일 진행된 희망 서해안 트레킹과 김장훈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는 다시 푸른 기운을 회복한 서해안을 배경으로 도민과 자원봉사자, 관람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요트체험과 함께 해변 정화활동이 펼쳐져 방제활동에 참여했던 자원봉사자들의 고마운 뜻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청정 서해안을 만끽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방문객들은 축제 기간 운영한 환경사진전을 둘러보며 유류피해 당시 방제활동의 감동을 되새기고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는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아픔을 나누고 고마움을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라며 “앞으로 다시 찾은 청정 서해안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에 나서 지역경제가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