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기를 앞두고 일시적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면서 "다만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의 전환국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천 연구원은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관성을 유지했던 '달러화 약세, 국채 강세, 유가 강세' 구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지난 21일 연내 어느 시점부터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천 연구원은 5월 초 독일 국채금리 급등 사례를 언급하며 "향후 연준이 금리 인상 개시를 암시할 경우 유동성 부족을 야기해 연준의 의도와 달리 시장 변동성이 대폭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변동성을 오히려 매수해야 하는 시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주식시장 측면에서 경기 회복 모멘텀보다는 유동성 환경 변화에 대한 경계심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지수의 추가적 상승보다는 '더블 톱(Double-top)' 부근에서의 시장 에너지 소진을 예상한다"면서 "경기 회복을 전제로 한 금리 인상 이후 나타날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을 대비해 유리한 포지션 구축 선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